'드루킹 특검' 김경수 소환 초읽기…관사·집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8.08.02 09:53 / 수정: 2018.08.02 09:53
드루킹 사건 김동원(49·구속중)씨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뉴시스
'드루킹 사건' 김동원(49·구속중)씨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뉴시스

특검, 김 지사-드루킹 긴밀한 관계 의심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최득신 특검보와 검사 등 17명의 인력을 투입, 경남 창원의 도지사 관사와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김 지사의 소환 시기도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전날 김 지사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앞서 법원은 한차례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특검은 댓글 조작 활동에 관여한 공범으로 보고 김 지사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김 지사가 드루킹 김모 씨와 '긴밀한 관계'라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경기도 파주에 있는 드루킹 일당의 사무실에서 댓글 조작에 활용한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으며, 댓글 조작을 고개를 끄덕이는 형식으로 승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장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 지사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의 분석을 마친 뒤 이르면 이번 주말께 김 지사를 소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지사는 전날 경남도 행사에 참석해 "특검 조사에서 의혹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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