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후보, '공명 선거' 다짐…추미애 "네거티브 자제"
  • 신진환 기자
  • 입력: 2018.08.01 12:47 / 수정: 2018.08.01 12:47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왼쪽부터 남인순·박정·설훈·박주민 최고위원 후보와 이해찬·송영길 당 대표 후보, 추미애 대표, 노웅래 중앙당 선관위원장, 김진표 후보, 김해영·박광온·황명선·유승희 최고위원 후보가 서약서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신진환 기자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왼쪽부터 남인순·박정·설훈·박주민 최고위원 후보와 이해찬·송영길 당 대표 후보, 추미애 대표, 노웅래 중앙당 선관위원장, 김진표 후보, 김해영·박광온·황명선·유승희 최고위원 후보가 서약서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신진환 기자

행사 전 당권주자 다소 어색한 모습 연출[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1일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명선거를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공명선거 서약식'을 열었다. 행사에 앞서 당 대표 후보인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 등 당 대표 후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인사를 나눈 이들은 각자 자리에 앉자 눈길을 피하면서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의원(이상 후보 기호순) 등 최고위원 후보 8명도 함께 자리했다.

팽팽한 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추미애 대표와 노웅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해맑게 웃으며 등장했다. 추 대표는 인사말에서 페어플레이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끼리 도 넘은 네거티브나 흠집 내기는 자제하자"며 "그래서 품격과 격조가 있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아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당 대표 후보인 후보인 이해찬·송영길 의원, 추미애 대표, 노웅래 중앙당 선관위원장, 김진표 의원이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당 대표 후보인 후보인 이해찬·송영길 의원, 추미애 대표, 노웅래 중앙당 선관위원장, 김진표 의원이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신진환 기자

추 대표는 "저도 개인적으로는 여러 차례 최고위원 선거, 당 대표 선거에 입후보해서 괜찮은 성과를 거두기도 하고 낙선하기도 한 경험이 있다. 낙선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사실 당내선거여서 네거티브를 하면 부메랑이 돼서 자기 자신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선거 후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그런데 당에 대한 비전과 포부를 들고 당원, 대의원을 만날 때는 저도 즐겁고, 당원들에게도 큰 사기를 북돋아 주고, 선거 끝난 뒤에 결과에 상관없이 저도 마음이 매우 맑고 개운했다"며 당위성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서로 원 팀이라는 생각으로 손잡고, 우의를 돈독히 하면서 갔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폭염 속 강행군을 해야 할 차기 지도부 후보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은 각자 '공명선거실천서약서'에 서명한 뒤 추 대표에게 건넸다. 서약서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향응제공, 후보자 비방, 흑색선전, 인신공격, 허위사실 공표, 지역감정 조장 등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으며 ▲선거 결과에 절대 승복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대 출마 후보들은 오는 3일 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18일 서울·경기 대의원대회 등 전국 16개 시·도당 대의원회의를 통해 당원들을 상대로 표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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