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오늘(1일) 북한 금강산 지역을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시설 개보수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사진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 일행이 지난 6월 개성공단을 방문하기 위해 출경한 모습. / 사진공동취재단 |
당국자 "판문점 선언, 차질 없이 이행 차원"
[더팩트ㅣ임현경 인턴기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일 북한 금강산 지역을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시설 개·보수 현장을 점검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묵묵히 금강산 현지에서 시설 개·보수에 전념하고 있는 50여명의 현장 관계자와 기술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진행상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 밝혔다.
천 차관은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현대아산 관계자 등 9명과 함께 방북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쯤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방북했다가 오후 4시쯤 귀환할 예정이다.
당국자는 이에 대해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는 것이고 판문점 선언을 남북 간에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만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 9일부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시설 개·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 측 지원인력은 이산가족 선발대가 도착하는 다음달 15일까지 이산가족 면회소 등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
한편, 금강산 관광 주사업자인 현대그룹은 3일 금강산에서 고(故) 정몽헌 회장의 추모행사를 열 계획이다. 앞서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주도하는 현대아산이 금강산 방문 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정은 회장 등 15명에 대한 방북 승인 여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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