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임태훈에 "성 정체성 혼란 겪는 분" 논란
입력: 2018.07.31 14:26 / 수정: 2018.07.31 14:28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기무사 관련 폭로에 대해 (임 소장은)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분이라며 이 분이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문병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기무사 관련 폭로에 대해 "(임 소장은)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분"이라며 "이 분이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문병희 기자

"文정권-임태훈 소장, 어떤 관계인지 명확히 밝혀야" 유착 의혹 제기

[더팩트ㅣ국회=이원석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통화를 감청한 것은 물론, 민간인 수백만 명을 사찰했다고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는 분"이라고 말해 논란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분이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자가 60만 군을 대표해서 군 개혁 이야기하는 시민 단체의 수장의 목소리를 과연 어떻게 받아드리겠느냐"며 문재인 정부와 임 소장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무사의 노무현 대통령 통화 감청, 민간인 사찰 논란에 대해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뉴시스
기무사의 노무현 대통령 통화 감청, 민간인 사찰 논란에 대해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뉴시스

그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구속된 전력이 있는데 문재인 정권과 임 소장 간 어떤 관계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국방 안보의 중요한 축인 군 내부 기밀을 계속 폭로하는 부분에 대해 군사 기밀 문서가 어떻게 군인권센터에 손쉽게 넘어갈 수 있는지 제대로 파악해보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군 개혁을 하기 위해선 인권에 관한 문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폭넓은 군사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시민단체와 관련 단체들과 해야 한다"며 "군의 전반적인 개혁에 관해 군인권센터로 군사 자료 등이 가고 대통령 코멘트가 나오는 실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기무사는 과거 정치 권력과 결부돼 부정적 인식이 아주 큰 군 기관인데 그런 기관의 개혁에 대한 군인권센터의 결부는 결코 맞지 않다"며 "기무사 개혁에 관한 중요한 기밀 내용에 시민 단체의 목소리가 투영된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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