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4개월 만인 30일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진료와 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이 전 대통령이 교정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재판정으로 향하는 모습. /더팩트DB |
법무부 "입원 연장 여부 검사 결과 따라 결정"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로 30일 서울대병원에 입원에 진료를 받고 있다. 외부기관 입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4개월 만이다.
30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수면무호흡 및 당뇨 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또, 추가진찰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결정 하에 입원 후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24번의 공판 중 8번을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재판부에 "건강상태가 이 정도인 걸 재판부가 이해 못 하는 것 아니냐"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등 호소와 항의를 이어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의 입원 기간 연장 여부는 내일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