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재명, 대통령·당에 부담…결단 내려야"
입력: 2018.07.29 15:50 / 수정: 2018.07.29 15:50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는 29일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임영무 기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는 29일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임영무 기자

'경제 살리기 정당 표방' 김진표 "경제 소방수 되겠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예비경선은 통과한 김진표 의원이 최근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진표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 당과 대통령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고 당 지지율 하락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괴로운 일이지만 이 시점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재명 지사의 탈당 등을 포함한 거취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김 의원은 이 지사를 둘러싼 잇따른 논란과 관련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소위 미투 운동으로 제기됐던 도덕성 문제가 있었다"며 "그때 안희정과 박수현의 문제는 즉각 처리했지만, 이재명 지사는 당시 후보였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취임 이후에도 계속 불거지고 있고 또 다른 이슈까지 겹쳐 진행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이 정말 아무 근거가 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과거 서영교 의원과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은 사무실 운영과 관련된 문제가 불거졌을 때 본인은 억울했지만, 당에 부담을 준다고 판단하고 스스로 탈당을 했다"며 "그 뒤 법을 통해 의혹을 가려낸 뒤에 다시 복당해 지금 당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고 있느냐. 그런 결단이 이 지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위해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은 야당을 설득해서 경제를 살리는 입법과 예산에 전략적 협치를 만들어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야당을 경제 살리기의 경쟁자로, 또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서로 인정하고 그 속에서 대화를 통해서 전략적 협치를 만들어내는 당 대표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소방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경제를 살려내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스스로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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