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퇴근길 광화문서 국민과 '호프타임'
입력: 2018.07.26 20:01 / 수정: 2018.07.26 20:0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저녁 광화문에서 국민들과 호프타임에 나섰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당 경선에서 맞붙었던 후보들과 호프타임을 갖는 모습./더팩트DB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저녁 광화문에서 국민들과 '호프타임'에 나섰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당 경선에서 맞붙었던 후보들과 호프타임을 갖는 모습./더팩트DB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저녁 퇴근길 광화문에서 국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갖고자 '호프타임'에 나섰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국민과의 대화'를 타이틀로 광화문 한 호프집에서 청년 구직자, 경력단절여성, 아파트 경비원, 중소기업 대표, 편의점 점주, 음식점 대표, 서점 주인, 도시락 업체 대표, 인근 직장인 등 30여명과 만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관련해 주요 경제 주체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기 위한 취지란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 초대된 이들의 사연을 보면 청년 구직자인 경우 현재 인턴 구직활동을 하고 있으며, 경력단절여성은 외국계 회사에서 종사하다 출산 휴가로 경력단절이 된 지 10년째로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최저임금 대상자인 아파트 경비원은 현재 10년째 종사하면서 일자리 감소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 대표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 직원에 대한 평가보상을 잘 진행한 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편의점 점주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급여를 최저임금 기준으로 준수해 지급하지만 본사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요식업 대표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대상에서 '직원 5명 이하 사업장은 제외가 필요하다'며 경영 애로를 호소한다.

대선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은 '광화문 대통령'을 약속하며 "퇴근길에 남대문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대통령, 친구 같고 이웃 같은 서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호프타임이 비슷한 취지이냐'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연장 선상이다. 시장이 광화문 호프집으로 바뀐 것"이라고 언급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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