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선 이재명 "조폭 몰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
입력: 2018.07.26 10:57 / 수정: 2018.07.26 10:57
성남시장 시절 조폭과의 연루설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적극 해명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이 지사가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는 모습. /임영무 기자
성남시장 시절 조폭과의 연루설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적극 해명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이 지사가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는 모습. /임영무 기자

"이재명이 조폭 배후면 대한민국 경찰과 정부도 조폭 배후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SBS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보도로 경기 성남의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와 유착 관계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25일 "중국 최대 전자제품회사 샤오미의 대한민국 총판회사가 후원한다고 해 협약을 체결하고 성남시에 5700만 원, 성남FC에 1억500만 원, 주빌리은행에 800만 원을 후원받았고, 인기가 없어 매년 미달하여 재공모를 반복하는 '성남시중소기업인상'을 주었지만 그 회사가 아무런 이익도 얻지 않았다"고 했다. 또 "수상 심사는 새누리당 시의원이 포함된 독립심사위원회가 했고, 정부도 이 사람에게 표창을 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마피아 출신으로 알려진 이모 씨는 수년간 코마트레이드 대표로 활동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6년 '성남시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을 받는다. 코마트레이드는 중국 전자제품 브랜드 샤오미의 국내 총판 회사다. 회사의 회계기록의 부실 등 자격이 없었음에도 성남시에서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

이 지사는 "그 회사 대표가 조폭 출신에 10년 전 변론한 피고인과 같은 법정에서 재판받는 60여명 중 한명이니 알 거라는 이유로 성남시장을 조폭으로 몬다"면서 "이재명이 조폭 배후면 대한민국 경찰과 정부도 조폭 배후냐"고 되물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2007년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일부 피고인의 변호를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했다는 내용도 방영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이날 조폭연루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회견문을 통해 "수사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며 조폭 사이에 유착이나 이권개입이 있었다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며 "철저한 수사로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체 없는 '허깨비'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마침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 이르러 더 이상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다"며 수사를 요구한 이유를 설명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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