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사망' 文대통령 "정말 가슴 아프다"
입력: 2018.07.23 15:51 / 수정: 2018.07.23 16:00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그런 심정이라고 심경을 밝혔다./청와대 제공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그런 심정"이라고 심경을 밝혔다./청와대 제공

해병대 마린온 희생 장병 애도…자영업 비서관 신설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그런 심정"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이같이 말하며 "노회찬 의원은 당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정치를 하면서 우리 한국 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그런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해왔다"고 회고했다.

노 의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 한국의 진보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의 폭을 넓히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로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또 말의 품격을 높이는 그런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회찬 의원의 사망에 대해서도 깊이 애도한다. 뿐만 아니라 유족들과 정의당에도 위로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해병대 마린온 헬기 참사 사건과 관련해서도 "오늘 마린온 헬기 사고 순직자들의 영결식이 있었다. 영결식에 우리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또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고로 부상을 입은 분도 지금은 건강 상태가 그렇게 썩 좋지 않다고 한다. 오늘 아주 중대한 수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부디 그 수술이 잘 되어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않는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회의에선 지난주에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 화두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 구조개혁과 경제 활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그와 함께 경제 구조개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나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OECD국가 최장시간 노동문제나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직접 매달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과감한 규제혁파와 혁신성장 가속화에 주력하며 △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자영업 문제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자영업 담당 비서관실을 신설하고, 직접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며 "상가 임대료와 임대기간 등 임대차 보호문제, 각종 수수료 경감, 골목상권 보호 등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함께 노력한다면, 성장이 한계에 이르고, 비정규직을 늘리고, 경제적 불평등을 키워왔던 우리의 경제체질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사람 중심 경제가 뿌리 내리면,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나누어지는 포용적 성장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경제 역동성까지 회복된다면, 한국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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