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당대표 불출마 선언…"경제민주화·검찰개혁 몰입"
입력: 2018.07.18 14:38 / 수정: 2018.07.18 14:38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박영선 의원이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8·25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며 당 대표 경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박 의원이 지난 3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을 발표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박영선 의원이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8·25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며 당 대표 경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박 의원이 지난 3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을 발표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지금은 백년정당의 깊은 뿌리를 만들어야 할 때"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후보군 중 한 명인 박영선(4선·서울 구로을) 의원이 18일 차기 당권 경쟁을 포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을 끊임없이 주창해왔다. 지금 그 결실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고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이 시대적 소명을 수행하고 민주당이 백년정당으로 가기 위해 '공정' '통찰력’' '통합과 품격'의 가치를 제시한 바 있다"며 "지금은 가지를 넓게 드리워야 할 때가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백년정당의 깊은 뿌리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원칙 있는 현실주의에 대한 당원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고 또한, 그 길이 우리가 갈 길이라는 것을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며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촛불이 요구한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투자에 게을리했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두 과지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로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과학기술을 접목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만드는 데는 가지치기도 필요하고 고통도 따른다"며 "경제가 중요한 때에 원칙이 흔들린다면 실패의 역사를 되풀이하게 되고 힘들다고 해서 원칙을 저버린다면 우리는 참여정부의 실패를 또 반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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