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출국… 이르면 연말 정계 복귀[더팩트ㅣ이원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9일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50여분 간 대화했다.
대표직 사퇴 이후 변호사 재개업을 신청했던 홍 전 대표는 '변호인이 되려는 자' 자격으로 이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11일 보도된 <조선일보>인터뷰에서 "오늘(9일) 오전에 (이 전 대통령을) 뵙고 왔다. '어차피 정치 재판이고 사법적 판단으로 판결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 편하게 갖고 건강하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담담하게 "알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달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한 홍 전 대표는 11일 미국 로스앤젤로스(LA)로 출국해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다.
홍 전 대표는 귀국 후 이르면 올해 연말 정계에 복귀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연말까지 나라가 나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며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을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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