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국종 교수에 비대위원장 제안…"정치적 이용" 비판 일색
입력: 2018.07.07 18:51 / 수정: 2018.07.07 18:51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7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 /이선화 기자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7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 /이선화 기자

이국종 교수,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제안 고사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중앙선데이 보도에 따름 김성태 대행은 전날 밤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국종 교수를 만나 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국종 교수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 대행에게 "그럴 주제가 안 된다고 했다"면서 "나는 환자를 보는 사람이며, 정치가 환자 보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각도 중요하지만 나 같은 내공으로 하기엔 득보다 실이 많다"면서 "내공 있는 사람이 해야지 충격요법만으로는 안 된다. 의료 일만 해온 사람이 (정치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이국종 교수를 만나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이국종 교수를 만나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병희 기자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바른미래당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 탄핵에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홍준표 전 대표의 끊임 없는 막말로 그 품격을 실추시킨 것도 모자라, 정치 경험 전무한 외과의사에게 치료를 해달라는 웃기고 슬픈 모습은 보수를 철저히 괴멸시키겠다는 자해행위로마저 보인다"고 밝혔다.

여론 반응도 부정적인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이국종 교수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 마세요(dlqh****)", "당신들이 반성하고 제대로 해야지. 국민들께 신뢰받는 분들 모셔 간다고 썩은 물이 맑아지나요(puru****)", "좋은 분 엄한 곳에 이름도 거론하지 마세요. 이미지 메이킹하고 싶으면 다른 곳 알아보길(jung****)" 등이라 비판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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