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업무 복귀' 文대통령, 경제수석에 "장악력 강하다고요?"
입력: 2018.07.02 11:56 / 수정: 2018.07.02 12:59

몸살 감기로 나흘간 휴식을 취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정상 출근 후 신임 수석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청와대 제공
몸살 감기로 나흘간 휴식을 취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정상 출근 후 신임 수석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청와대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 주례 회동·수보회의 등 일정 소화 예정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잘 부탁드립니다."

몸살 감기로 나흘간 휴식을 취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첫 출근 후 신임 윤종원 경제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상견례를 가졌다.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회의 일정 관계로 자리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대로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했다. 러시아 국빈방문(5월 21~24일) 직후 몸살 감기 증세를 보인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부터 관저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집무실 앞에는 윤 수석과 이 수석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윤 수석, 이 수석과 악수를 나누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집무실 안으로 들어선 뒤 문 대통령은 "두 분이 딱 전공에 맞게 오셨으니, 잘 하시리라 기대한다. 장악력이 강하시다고요"라며 "하하"라고 웃어 보였다.

문 대통령은 두 수석에게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오후에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일 정상 출근한 뒤 신임 수석들에게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은 윤종원, 정태호, 이용선 세 신임 수석이 지난 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단과 상견례를 갖는 모습./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2일 정상 출근한 뒤 신임 수석들에게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은 윤종원, 정태호, 이용선 세 신임 수석이 지난 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단과 상견례를 갖는 모습./청와대 페이스북

전날 세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단과 상견례를 갖고 취임 인사와 포부를 밝혔다.

윤 수석은 "결국 (경제정책이) 효과를 제대로 내려면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경제팀이 같이 원활하게 논의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 최저임금과 소득주도 성장 등 청와대와 기획재정부가 엇박자를 노출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문 대통령이 전임 홍장표·반장식 청와대 경제라인을 교체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일각의 시선이었다.

정 수석은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공약이며 가장 역점에 두고 해결해야 할 분야"라며 "일자리수석이 돼 어깨가 무겁다. '정말 잘하기를 기대합니다만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소통해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 문 대통령께서 요구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ar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