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 김종필 전 총리에 '무궁화훈장' 추서키로
입력: 2018.06.23 19:33 / 수정: 2018.06.23 21:48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별세한 23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조화가 놓여있다. /이선화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별세한 23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조화가 놓여있다. /이선화 기자

당초 대통령·배우자 받는 무궁화대훈장 추서로 알려져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정부가 23일 오전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일반국민에게 수여하는 최고등급의 훈장이다. 무궁화장 추서 최종 여부는 2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앞서 장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에게 고 김종필 전 총리가 국가 최고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이 추서될 것이라고 했지만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대훈장은 국가 최고훈장으로 대통령이나 대통령 배우자가 받을 수 있다.

국가보훈처는 김종필 전 총리 유족에 태극기를 보냈다. 이 태극기는 김 전 총리 마지막 가는 길에 관에 씌울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총리 빈소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국가보훈처에서 보내온 태극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총리 빈소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국가보훈처에서 보내온 태극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이니셜을 따서 'JP'로 불리며 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더불어 '3김(金)'의 한 축이었다. 하지만 '삼김' 중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총리에 머물러 '영원한 2인자'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김종필 전 총리는 이날 오전 8시1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평소 간소하게 치르기 원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라 5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