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바른미래 워크숍' 이종훈 "새 정치 모르는 안철수 정계은퇴 해야"
입력: 2018.06.19 16:43 / 수정: 2018.06.19 16:52
바른미래당은 19일 경기도 양평에서 워크숍을 열고 당의 노선을 정하고, 지방선거 참패 요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이종훈 평론가를 중심으로 난상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바른미래당 제공
바른미래당은 19일 경기도 양평에서 워크숍을 열고 당의 노선을 정하고, 지방선거 참패 요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이종훈 평론가를 중심으로 '난상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바른미래당 제공

지방선거 패배요인? "비극의 출발은 급조한 통합에서"

[더팩트 | 양평=이철영·김소희 기자] 이종훈 정치평론가가 바른미래당 워크숍에서 "안철수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 안철수가 정계은퇴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바른미래당은 19일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의 결집을 다짐하기 위해 경기도 양평으로 소속 의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이종훈 평론가는 이날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과 당이 나가야할 방안 등에 대해 말하던 중 이같이 밝혔다.

이 평론가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향해 "안철수와 친한 분들 굉장히 많은데 충격적으로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현재 정치로는 안 된다"며 "(안철수가) 재충전, 자성의 시간 갖겠다고 했는데, 3년 정도 가진 다음 다시 해야 한다. 아니면 떠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신드롬'은 다 꺼졌다. 지난 대선 끝나고 시간을 충분히 갖길 바랐지만, 못 참고 나왔다. 조급하다. 지금이라도 떠나시라. 나중에 컴백하더라도 충분히 준비됐을 때 다시 나오시라. 국민들에게 '안철수는 미숙하다'는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정계은퇴를 종용했다.

그는 안 위원장이 정치를 하면서부터 내걸었던 '새 정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평론가는 과거 공화당 창당 당시를 이야기하며 현재 바른미래당의 시스템으로는 새 인물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 평론가는 "안 위원장의 인재영입은 잘 안 됐다. 과거 공화당 창당 때 관계자를 만났는데 전국을 돌며 수 만 명의 인재를 만났다고 하더라. 지금이야 공화당이 적폐 원조지만, 첫 등장은 참신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 바른미래당은 공화당 정도의 노력했나? 현재 정당 시스템으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토론에 앞서 당이 화학적 결합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평=김소희 기자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토론에 앞서 "당이 화학적 결합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평=김소희 기자

이어 "30~50대 나름 각 분야에서 전문성있는 분들을 빨리 (당에) 들어올 수 있게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이게 새 정치인데 안 위원장은 솔직히 새 정치가 뭔지 잘 몰라서 실천 못했다"며 "바른미래당이 이혼을 안 한다는 걸 전제로 민주평화당, 자유한국당 등 뜻 같은 사람 있으면 영입하라"고 주문했다.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데에도 안 위원장의 '조급증'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 평론가는 "비극의 출발은 급조 통합 즉, '꼼수 통합'에서 출발했다. 안철수의 사심으로부터 모든 비극이 출발했다고 생각한다"며 "빨리 서울시장에 당선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유승민 전 공동대표의 조급함이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합이 이뤄지기는 했으나 상황 인식은 여전히 안이했다"며 "안 위원장은 계속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고, 통합신당 되면 지지율 20%가 넘어갈 것이며 본인은 서울시장 후보로서 1위를 위협하는 2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아마추어적인 대목이었다. 결국, 이게 바른미래당에는 최대 리스크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예정됐던 '난상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승민 전 공동대표, '비례대표 3인방'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박선숙 의원은 불참했다. 토론에서는 '개혁 진보냐, 중도 개혁이냐'를 두고 첨예한 대립이 이뤄질 전망이다.

k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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