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겨라!" 문재인 대통령, 23일 멕시코전 '러시아 직관 응원'
입력: 2018.06.18 11:46 / 수정: 2018.06.18 13:22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전 북미정상회담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전 북미정상회담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 / 청와대 제공

21~23일 러시아 국빈방문…푸틴과 정상회담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의 16강 진출 분수령이 될 한국-멕시코전을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며 응원한다. 한국 대통령이 원정 월드컵 현장에서 대표팀을 직접 응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1~23일 2박4일 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8일 문 대통령의 방러 일정과 의미를 설명하면서 "문 대통령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두에서 열리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한-멕시코 대표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30위) 축구대표팀은 23일 멕시코(15위)와 F조 조별예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400㎞가량 떨어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24위)과 1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F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가운데 최강팀 독일(1위)이 멕시코에 패하면서 승부는 예측불허다.

대통령이 한국에서 펼쳐진 2002한일월드컵을 제외한 원정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현장에서 응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축구는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이번 러시아 대회까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룩했다.

23일 펼쳐지는 러시아월드컵 F조 한국-멕시코전은 16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현장에서 직접 선수단을 응원하며 기를 불어넣는다.사진은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 /더팩트DB
23일 펼쳐지는 러시아월드컵 F조 한국-멕시코전은 16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현장에서 직접 선수단을 응원하며 기를 불어넣는다.사진은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 /더팩트DB

2002 월드컵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폴란드전, 포르투갈전 등 조별리그 경기는 물론 스페인과 8강전, 독일과 준결승을 본 적이 있으나 이는 국내에서 열린 대회였다. 김 전 대통령은 당선 직전인 1997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도쿄대첩을 현지에서 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로 한국 대통령으로서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 푸틴 대통령과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등을 갖는다. 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접견하며, 특히 한국 대통령으로선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러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재확인 하고, 실질 협력 증진을 하는 동시에 양국 간 협력이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공동번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과 관련해 러시아와 긴밀히 협조하고 전략적으로 협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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