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당국, 동·서해 군 통신선 완전 복원 합의(전문)
입력: 2018.06.15 07:05 / 수정: 2018.06.15 07:05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오른쪽)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여만에 열렸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오른쪽)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여만에 열렸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군 당국,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 위한 제반 사안 추후 협의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남북의 군 당국이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구하는 데 합의했다. 또 서해 해상의 충돌방지를 위한 해상 연락망을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남북 군 당국은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후 10여 년 만에 열렸으며 이번 장성급 군사회담은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로 성사됐다.

또, 양측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른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조속히 후속 회담을 열어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군사적 긴장 관계를 완화하자는 목적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를 완전히 비무장화함으로써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남북 군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수석대표 접촉 등을 이어가며 10시간 이상 각종 사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주력했으나 공동보도문 조율에 진통을 겪었다.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은 종결회의 발언에서 "다시는 이렇게 회담하지 말자"며 불만을 표했다. 남북 군사 당국은 12시간여 동안의 마라톤 회의 끝에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은 6~7월 중으로 추가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해 실무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왼쪽)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왼쪽)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다음은 제8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공동보도문 전문.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2018년 6월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되었다.

회담에는 김도균 육군 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과 안익산 육군 중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였다.

회담에서 쌍방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다.

쌍방은 군사적 충돌의 원인이 되어왔던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문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 남북 교류협력과 왕래 및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 대책을 수립하는 문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문제 등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쌍방은 서해 해상 충돌방지를 위한 2004년 6월 4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 복구하는 문제에 대해 상호 합의하였다.

쌍방은 회담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앞으로 계속 협의하여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8년 6월 14일 판문점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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