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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북미정상회담 장면을 지켜보며 미소 짓고 있다./청와대 제공 |
"지방선거, 국민의 뜻 적극 투표 참여로 보여주시길"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오늘은 차담하지 말고 먼저 들어가서 시청합시다."
북미정상회담의 막이 오른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장에 들어서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회의 장소인 청와대 본관 세종실 벽면엔 대형 스크린이 걸려 있었다. 회의 테이블 가운데 TV는 3개씩 모두 6대가 설치됐다.
노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3분께 국무위원들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소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 장면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자 옅은 미소를 지었다. 회담중계 장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계속 집중해 시청했으며, 시청 내내 옅은 미소를 지었고 고개를 끄덕였다.
국무위원들의 시선도 생중계 화면에 고정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전망이라기보다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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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단독 회담에 앞서 만나 '역사적 악수'를 하는 장면에선 고개를 끄덕이며 흐믓해 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
특히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단독 회담에 앞서 만나 '역사적 악수'를 하는 장면에선 고개를 끄덕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19분 간' 생중계 장면을 지켜본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12분부터 국무회의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싱가포르에 가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어제 잠 못 이루는 밤이었습니다"라며 "우리에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북미정상회담 다음 날 예정된 '6·13 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투표가 우리의 미래를 만듭니다. 투표가 내일의 희망을 만들고, 정치 발전을 만들고, 평화를 만들고, 성숙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만듭니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매우 높아서 최종 투표율이 기대가 됩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보여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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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무회의에 앞서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전망이라기보다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청와대 페이스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