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2시간가량의 북미 실무협상이 진행됐다. 사진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음식점에 들어서는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오른쪽)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왼쪽) 모습. /이새롬 기자

성 김·최선희, CVID 논의한 것으로 예상

[더팩트ㅣ싱가포르=신진환 기자·임현경 인턴기자]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북·미 실무진들이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2시간가량의 실무 협상을 마쳤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오전 9시 32분께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더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와 함께 회의 장소인 리츠칼튼 호텔에 도착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전 9시 44분쯤 회의장에 등장했다. 최강일 외무성 국장대행과 김성혜 당 통일전선책략부장이 동행했다.

오전 10시쯤 시작된 회담은 2시간가량 진행됐다. 최 부상이 먼저 오전 11시 54분쯤 회의장을 빠져나와 호텔 내 중식당으로 향했다. 성 김 대사도 약 15분 뒤 호텔을 빠져나왔다.

취재진이 협상 성과와 추가 회동 가능성을 물었지만 최 부상과 성 김 대사는 각각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벗어났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성 김 대사와의 조찬 사진을 공개하며 "성 김 대사가 오늘 북한과 만난다. 우리는 한반도의 CVID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