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김영철,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친서' 전달 예정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6·12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이 같이 말하며 "조미(북미)관계와 조선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 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오는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실무협상에 들어갔으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1일 워싱턴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 3시 15분께(미국시간 5월 31일 오후 2시15분)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에 대해 "좋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할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미국의 핵심 목표"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심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