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선-헤이긴, 29일 싱가포르서 북미회담 의전·경호 협의
입력: 2018.05.29 07:21 / 수정: 2018.05.29 07:22
김창선(원 안)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8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소나무를 공동 식수 하고 있는 모습. /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창선(원 안)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8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남측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소나무를 공동 식수 하고 있는 모습.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북미회담 분위기 서서히 달아올라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북미정상회담의 실무 협의를 진행할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28일 개최지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양 측은 북미회담의 의제와 경호 문제 등의 실무 협의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의 '집사'로 통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거쳐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대표단은 김 부장을 포함해 모두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때 김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함께 방남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분야 실무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를 맡은 인물이다.

앞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맡았던 헤이긴 부비서실장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 30여 명도 싱가포르에 입국했다. 이들은 일본을 경유해 싱고포르에 도착했다.

양측 실무 준비팀은 29일 싱가포르 모처에서 만나 정상회담 준비에 관해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개최 장소와 의전, 경호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인 정상회담 장소는 샹그릴라 호텔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거론된다. 싱가포르 언론 등에 따르면 현지에선 실무 회담 준비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다만 개최지가 어디로 정해질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양측 대표단의 실무 협상이 예정됨에 따라 북미회담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재개하는 것으로 태도를 바꿨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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