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남북회담, 김정은이 곤경 처한 文대통령 구해준 것"
입력: 2018.05.27 17:58 / 수정: 2018.05.27 17:5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나 논의의 진전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홍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이새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나 논의의 진전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홍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이새롬 기자

홍준표 대표 오후 기자회견…"북핵폐기, 국제사회 압박과 제재로만 가능"

[더팩트|이철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6일 전격 열린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곤경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을 구해준 것이 이번 깜짝 정상회담"이라고 27일 정면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한국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남북 정상 만남을 환영한다"면서도 "하지만 남북 정상이 감상적인 겉모습만으로 냉혹한 한반도 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그동안 한국당은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핵폐기(CVID) 원칙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면서 "그러나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모호한 표현 외에는 북핵폐기 내용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나 논의의 진전은 없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두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북한은 그동안 4·27 판문점선언의 후속 조치조차 거부하고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면서 "결국 강력한 국제사회의 압박 제재만이 북한 핵무기를 폐기시킬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진실의 순간이 곧 드러날 것"이라며 "저와 한국당은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과정을 보다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요청한 7대 요청에 따라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핵폐기가 되도록 미국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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