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취소] 대북 강경 모드였던 홍준표 "깊은 유감"
입력: 2018.05.25 09:43 / 수정: 2018.05.25 13:0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두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홍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정상회담 관련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이새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두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홍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정상회담 관련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이새롬 기자

"북핵 문제 제제와 압박으로 해결해야"

[더팩트ㅣ이원석 기자·임현경 인턴기자] '판문점 선언'을 '위장평화쇼'라며 대북 강경모드를 이어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는 6월 12일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북회담으로 북핵이 완전히 폐기되어 한반도의 영구평화가 오기를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깊은 유감을 거듭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부터 북이 보인 평화무드 조성 외교는 중국을 끌어들여 국제 제재를 타개해보려는 기만술책이 아닌가 의심해왔다"며 "그래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4.27 판문점회담 선언문 내용을 보고 '위장평화쇼'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찌 됐던 간에 북핵 문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국제 제재와 압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경계심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는 힘의 균형으로 지켜지지 말의 성찬으로 지켜지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지속해서 미국을 향해 비판적인 성명을 내온 것과 관련 "최근 수 개월간 당신(김정은)의 발언에서 보인 엄청난 분노와 열렬한 적대감에 근거, 슬프게도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이번 회담이 지금 시점에 열리기엔 부적절하다 느꼈다"고 했다. 이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미회담 일정을 발표한 지 2주 만의 일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대북 제재와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대북 제재와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ima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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