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접견' 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놓쳐선 안 될 기회"
입력: 2018.05.23 06:50 / 수정: 2018.05.23 06:50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접견에서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접견에서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청와대 제공

폼페이오 국무장관 "북미정상회담 개최 확신"

[더팩트ㅣ청와대=이철영·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길로 바꿀 수 있는 전례 없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워싱턴 영빈관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역사적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예정 시간을 넘겨 50분간 진행된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미 외교 안보팀의 노력을 치하하고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가속화 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최근 보여준 북한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 역시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시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과 악수를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볼튼 보좌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시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과 악수를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윤 수석은 또 "문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지난 25년간 북한과의 협상에서 기만당했다는 회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은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하고 체제 안전과 경제발전을 희망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협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은 지난한 여정이 될 것인 만큼 우리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러한 쉽지 않은 과정을 넘어 세계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시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지금 현재 매우 큰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을 위해서, 또 미국을 위해서, 세계를 위해서 잘 해내기를 바란다"면서 "서훈 국정원장과 굉장히 잘 협력하고 있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 많은 협력과 토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 접견 이후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