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이다 등극' 김부겸 장관, 'KTX 진상' 제압 화제
입력: 2018.05.22 12:04 / 수정: 2018.05.22 12:04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KTX에서 소란을 피우는 승객을 제압한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다. 누리꾼들은 김부겸 장관을 향해 국민 사이다라며 칭찬했다. /이새롬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KTX에서 소란을 피우는 승객을 제압한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다. 누리꾼들은 김부겸 장관을 향해 "국민 사이다"라며 칭찬했다. /이새롬 기자

누리꾼들 "김부겸 장관을 마음속에 저장하겠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KTX 열차 안에서 소란을 피우던 승객을 제압한 사실이 연일 화제다. 인터넷에서는 'KTX 진상 제압 아저씨가 알고 보니 김부겸 장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부겸 장관이 KTX 열차 안에서 시끄럽게 굴며 소란을 피운 승객을 제압한 사실이 알려진 건 21일 오전이다. 이후 온라인은 김부겸 장관을 칭찬하는 글로 뜨겁다.

이날 SNS에는 전날(20일) 오후 부산발 KTX 특실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김부겸 장관을 KTX에서 목격한 내용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당시 KTX에 탔던 한 남성 승객이 좌석 문제로 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며 항의했다. 승무원의 안내에도 이 승객은 계속해서 큰 소리로 전화하며 불평하고 여성 승무원에게 '웃지 말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계속 소란을 피웠다.

보다 못한 한 중년 남성 승객이 나서 '나가서 이야기하라'며 만류했지만, 소동을 피우던 승객은 이 남성에게 '당신이 공무원이라도 되느냐'며 반발했다. 이에 중년 남성은 "그래 나 공무원이다"라고 맞서며 승무원에게 보안관을 부르라고 요청했다.

김부겸 장관의 KTX 진상 승객 제압 당시 상황을 적은 SNS 글이 화제다. 사진은 SNS에 올라온 글. /SNS 갈무리
김부겸 장관의 KTX 진상 승객 제압 당시 상황을 적은 SNS 글이 화제다. 사진은 SNS에 올라온 글. /SNS 갈무리

결국, 승무원이 합세해 상황을 정리하면서 소란은 가라앉았고, 소동을 피우던 승객은 어디론가 갔고 승객들은 조용히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글을 올린 승객은 열차에서 내릴 때까지 중년 남성을 동사무소 공무원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변에 있던 아주머니 얘기를 듣고 그 남성이 김부겸 장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글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했고, 인터넷에서는 김부겸 장관을 칭찬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거짓말 같은 이 내용은 사실이었다. 행안부는 "김 장관에게 확인한 결과 모두 맞는 이야기"라면서 "김 장관은 개인적인 일로 동대구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오던 중이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김부겸 장관님 멋지다. 저런 공직자가 많아야 하는데" "공무원도 공무원 끝판왕인데" "김부겸 멋지다" "사이다! 당신은 국민의 사이다" "대구에 이런 분이 있다는 게 참 다행이다" "김부겸 장관님, 멋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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