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드루킹 만남 논란' 文대통령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입력: 2018.05.21 15:49 / 수정: 2018.05.21 15:49

김의경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드루킹(49, 김모 씨)과의 만남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김의경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드루킹(49, 김모 씨)과의 만남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송인배 "경공모로부터 간담회사례비로 200만 원 받았다"

[더팩트ㅣ청와대=이철영·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드루킹(49, 김모 씨)과의 만남과 관련해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김의경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송인배 비서관과 드루킹이 만난 것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송 비서관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사례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총 네 번을 만난 가운데 처음 두 번에 걸쳐 한 번에 100만 원씩 총 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돈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여비'가 아닌 '간담회 사례비'라며 일부 언론의 내용을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경공모 회원들이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를 반드시 지급한다고 해서 받았다고 한다. 경공모 회원들의 간담회 성격에 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간담회 사례비'가 된 것"이라며 "여비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송 비서관이 양산에서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런 사정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 비서관과 드루킹 관계는 송 비서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송 비서관이 민정수석실에 신고하게 된 경위와 관련해서는 "보도가 퍼지자 '조금이라도 연계된 것이 있으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 생각해 민정수석실에 알렸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4월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민정수석실의 대면조사를 받았다.

송 비서관은 조사에서 논란이 된 댓글 조작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일종의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등 불법적 댓글을 말하는 것으로, 이런 것은 상의하지도 않았고 시연한 적도 없다"며 "단지 만났을 때 '좋은 글이 있으면 회원들 사이에서 공유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라는 말은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추가 조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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