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폐기 행사 南기자단 명단 통지문 접수 거부
입력: 2018.05.18 17:38 / 수정: 2018.05.18 17:38

통일부는 18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담은 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남북공동선언인 판문점 선언 을 발표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는 모습.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통일부는 18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담은 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후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남북공동선언인 '판문점 선언' 을 발표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는 모습.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등 연장선상 행보 관측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북한이 18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담은 통지문 접수를 거부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정부는 오늘 북측의 초청에 따라 5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통지하려고 하였으나, 북측은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북한은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공식 발표하며, 남한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기자들에게 현지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5일엔 남한 방송·통신기자 각 4명씩 초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돌연 북한이 접수를 거부한 것은 최근 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 갈등 및 경색된 남북 관계 때문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 16일 새벽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 등을 문제 삼아 당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고위급회담 중단을 일방 통보했다. 이어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일방 핵포기 강요 시 북미정상회담 재고려"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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