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8일 14시까지 특검 안 받으면 단식 중단… 5월 국회 보이콧"
입력: 2018.05.08 07:08 / 수정: 2018.05.08 07:49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오후 2시까지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 김 원내대표가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 /임영무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오후 2시까지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 김 원내대표가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 /임영무 기자

與, 특검 '조건부' 수용 의사 밝혔으나 野 반발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노숙 단식 투쟁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8일 오후 2시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천막 농성 투쟁과 노숙 단식투쟁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7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을 향한 최후통첩이다.

그는 "민주당이 5월 국회마저 걷어차고 특검 수용과 국회 정상화도 끝내 거부한다면 야당으로서 더는 국회 정상화 운영에 기대와 미련을 가질 수 없다"며 "민주당이 끝까지 특검을 거부하고 국회 정상화를 걷어차 버리면 당으로서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천막 투쟁과 자신의 단식은 정치 투정이 아니나 국민적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6일 김 원내대표가 천막 농성장에서 전날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한 턱 부위를 손으로 만지는 모습./임영무 기자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천막 투쟁과 자신의 단식은 '정치 투정'이 아니나 국민적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6일 김 원내대표가 천막 농성장에서 전날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한 턱 부위를 손으로 만지는 모습./임영무 기자

김 원내대표는 "야당이 천막을 치고 단식하는 건 정치 투정을 부리려는 게 아니라 국민의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말로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무늬만 특검인 유명무실한 특검을 내세워 여전히 국민을 우롱하고 야당을 기만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내일 (국회 정상화가) 안 되면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비롯해 엄청난 혼란과 위기에 빠진다"며 "더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은폐, 축소, 증거 인멸을 하지 말고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라"고 압박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특검 거부를 교묘하게 조건부 수용으로 포장했다"며 "2중, 3중의 조건을 달아놔 도저히 받을 수 없다"고 김 원내대표에 힘을 실었다.

앞서 이날(7일)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법'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여야 협상은 다시 결렬됐다.

lws2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