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갖는다./더팩트DB |
9시 30분 군사분계선에서 악수 후 회담 '전 세계 생중계'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에서 '역사적 만남'을 갖는다.
앞서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지만 특히 이번 회담은 남한에서 열리는 첫 회담인 만큼 더 큰 관심이 쏠린다.
다른 무엇보다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두 정상의 첫 만남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군사분계선에서 악수를 나눌 계획이다. 두 정상이 어떤 제스처를 취할지, 표정은 어떨지 한 장면 한 장면에 큰 기대가 실리고 있다. 이날 두 정상의 만남은 전 세계에 생중계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차례 진행된다. 오전 회담에서 각자가 원하는 의제와 입장을 나눈 뒤 오후 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회담 이전 공동식수 행사와 친교 산책행사도 진행한다. 두 사람은 1994년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길' 인근에서 공동기념식수를 한 뒤 산책을 할 계획이다. 이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다시 오후 회담에 들어간다. 회담이 끝나면 두 정상은 합의문에 서명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공식 환영만찬이 열릴 계획이다. 이후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 스크린을 통한 '하나의 봄'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환송행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우리 측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등 7명이, 북 측에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수용 국제부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9명이 수행원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