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임종석 "리설주 여사, 동행 아직 결정 안 돼"
입력: 2018.04.26 12:04 / 수정: 2018.04.26 12:57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취재진을 대상으로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문병희 기자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취재진을 대상으로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문병희 기자

임 위원장 "北, 오찬 뒤 북측으로 넘어갔다 오후 일정 때 합류"

[더팩트ㅣ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신진환 기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저희로서는 내일 오후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공동 발표 문구를 '4·27 선언'으로 할지 '판문점 공동선언'으로 하는지 윤곽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내일 두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지고 명문화하면 앞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으나,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한다"면서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발표할 수 있을지, 서명에 그칠지,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하게 될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의 역할은 의제 범위를 좁히는 데까지이고, 언론에서 거론하는 부분이 의제에 포함돼 있다"면서 "어떤 표현으로 명문화할 수 있는지는 우리 몫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취재진을 대상으로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문병희 기자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취재진을 대상으로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문병희 기자

임 실장은 "두 정상의 별도의 오찬 전 북측이 다시 군사경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이동하느냐"는 질문에 "오전 회담을 마치고 나면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을 가진다"며 "그럴 시간 동안 북측은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갔다가 오후 일정에 다시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북측의 공식 수행원 명단에 군부와 와교라인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선 "과거(1·2차 남북정상회담)와 달리 이번 수행에 군의 핵심 책임자와 외교라인이 들어 있는데, (우리도) 처음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북측 역시 정상회담을 남북정상회담만으로 보고 있지 않고 북미회담과 이후 다양하게 진행될 국제사회 협력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받아들인다. 군 핵심자가 참여한 것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다루기 때문에 포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북측 공식 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모두 9명이다.

임 실장은 "일부 외신에서 북측이 이번 회담이 하루 연장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현재로선 회담이 내일 이후로 하루 연장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어느 수준에 비핵화 합의할 수 있을지는 참 어렵다. 이것이 남북 간 회담에서 모두 완료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더더욱 그렇다"며 선을 그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