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샅샅이 검색'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설렘·긴장'
입력: 2018.04.26 09:53 / 수정: 2018.04.26 10:13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꾸려진 메인프레스센터도 분주했다. 특히 회담의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 플래카드가 눈에 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오경희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꾸려진 메인프레스센터도 분주했다. 특히 회담의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 플래카드가 눈에 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오경희 기자

'평화, 새로운 시작' 문구부터 5G 실시간 중계실까지

[더팩트 |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오경희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7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정문. 이번 회담의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로 향했다. 기자들도 하나둘 발걸음에 속도를 낸다.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는 제1전시관 3홀에 마련됐다. 출입증 교부처에서 신분증을 제출한 뒤 비표(사전 등록)를 수령했다. 일반 신용카드 크기에 '2018 남북정상회담' 문구와 얼굴 사진과 이름, 매체명 등이 쓰여 있다.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문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문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그 다음 검문검색 절차를 거쳐야 한다. 6개의 출입문엔 검문 검색대가 설치됐다. 출입증을 목에 건 뒤 가방과 소지품을 모두 검색대에 올려놓는다. 검색대를 통과하면, 검색요원이 가방을 열어 샅샅이 뒤져 위험 물품 소지 여부를 확인했다.

본 무대로 들어서자 입이 떡 벌어졌다. 수천 개 테이블과 의자가 쫙 깔려 있다. 총 1만㎡ 규모로, 대략 축구장 한 개 공간이다. 회담 당일 내·외신 취재기자 3000여명(360개 언론사·2850여명)이 이곳에 집결한다. 이 중 내신은 176개사 1981명, 외신은 184개사 869명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00년 정상회담 때 1000여명, 2007년 때 1700여명이었다. 전 세계가 이번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는 이슬람권 외신기자들을 위한 기도실도 마련돼 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는 이슬람권 외신기자들을 위한 기도실도 마련돼 있다.

대규모 브리핑룸 입구에선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좌석배치도를 나눠줬다. 가나다 순으로 매체명에 따라 기자석을 배치했으며, 이른 아침부터 내·외신 기자들은 프레스센터에서 대기했다. 정상회담 현장인 판문점에는 소수 취재진만 접근 가능해 대부분 내·외신 기자들은 이곳에서 실시간으로 기사를 송고할 예정이다.

대규모 브리핑룸 앞쪽에는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고 적힌 커다란 백드롭을 배치했다. 양쪽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으며, 무대 위 중앙엔 마이크를 단 브리핑 연단이, 한쪽엔 태극기가 놓였다. 브리핑룸 주위에는 방송사별 중계 부스와, 카페테리아, 이슬람권 외신기자들을 위한 기도실 등이 마련됐다.

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하기 위한 이동통신사들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하기 위한 이동통신사들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프레스센터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를 입었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 장면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KT와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360도 VR 영상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킨텍스 정문과 프레스센터 입구엔 통신사들의 중계차량과 부스가 눈에 띄었다.

기자들의 취재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들의 얼굴엔 설렘과 긴장이 묻어났다. 전날 일찌감치 프레스센터를 답사한 한 기자는 "역사적인 순간, 현장에 있다는 게 설레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운명의 날'이 곧 밝아온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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