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김기식 해임하고 국민사과해야"
입력: 2018.04.10 10:42 / 수정: 2018.04.10 10:42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인사 책임자 '조국' 겨냥…"사임하라"

[더팩트 | 국회=김소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는 10일 외유성 출장 및 여비서의 특혜 승진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수사받고 구속해야 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시장 후보로 모든 힘을 서울시민의 삶에 집중해야 마땅하지만, 지금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힘빠지게 만든 김 원장의 행태, 그리고 그것을 두둔하는 정부·여당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자는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식인데 정말 제정신인가"라며 "국민을 우습게 보고 국민 눈높이를 멋대로 재단하는 청와대의 교만과 폭주는 도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의 검증을 담당했던 모든 인사들이 책임지고 사임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인사 담당자들의 사임을 추가로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가 없다면 그동안 말해온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는 공허한 말이 될 것"이라며 "정권 잡았다는 이유만으로 과거 자신들의 입장을 망각한 채 이중잣대를 만들어 스스로 적폐를 쌓아가면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할 것을 경고한다"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자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 인사검증라인 사퇴 요구는 조국 민정수석을 말하는 건가'라는 질문에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가 많았단 것은 벌써 작년부터 계속 제기됐던 문제"라며 "결국, 이런 대형사고에 이르고 말았다. 그래서 계속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계속 주장한 것이다. 그리고 사실 사퇴를 말했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건 수사를 받고 구속해야 될 사안이다"라고 했다.

k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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