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사인 강철구 변호사가 6일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매우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
강철구 변호사 "최선을 다했다…박 전 대통령 의사 확인 후 항소 결정"
[더팩트 | 서울중앙지법=김소희 기자] 박근혜(66)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6일 법원이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4년을 선고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 공판에 참여한 국선변호인 2명 중 한 명인 강철구 변호사는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국선 변호인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 선고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다만 오늘은 1심 선고일 뿐이라 앞으로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다른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강조했다.
재판 과정을 진행해 오면서 박 전 대통령을 단 한 차례도 접견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그 점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해 차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