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순방현장] 대통령 전용기 'OX' ② 비밀 회의실 있다?
입력: 2018.03.23 11:47 / 수정: 2018.03.23 11:47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순방 차 전용기에 탑승했다. 사진은 전용기 내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베트남 순방 차 전용기에 탑승했다. 사진은 전용기 내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공군 1호기(보잉 747-400)'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5박 7일간 베트남·UAE(아랍에미리트)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1호기의 별칭은 대통령을 뜻하는 '코드 원(Code 1)'입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더팩트>는 대통령 전용기에 대한 궁금증을 'OX'로 짤막하게 풀어봅니다.

하늘을 나는 청와대 전용기, 대통령이 머무는 곳은?

[더팩트 | 베트남(하노이)=오경희 기자] 대통령 전용기의 공식 명칭은 대한민국 공군 1호기, 편명은 'KAF-001'이다. 보잉 747-400기종을 개조한 것으로, 전용기 외관은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디자인해 흰색 바탕에 적색과 청색 무늬를 넣었다. 항공사의 로고 없이 '대한민국(KOREA)'이라고만 쓰여 있다.

원래 좌석 수가 400석이 넘는 것을 부분 개조했다. '하늘을 나는 청와대' 구실을 위해 200여석으로 줄였다. 덕분에 기내 좌석 간 거리는 일반 민항기보다 여유가 있는 편이다. 미사일 방어체계는 물론, 군과 경호 비상통신망, 위성통신망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장비, 시설물의 구체적 제원은 보안사항이다.

√ 궁금해요_② '비밀' 회의실 있나.

'하늘을 나는 청와대', 1호기엔 대통령과 참모들의 '비밀' 회의실이 있을까?

사진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석할 당시 청와대가 공개한 비하인드 컷으로 전용기 기내에서 고민정 부대변인과 개그맨 김영철 씨가 좌석에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청와대 페이스북
사진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석할 당시 청와대가 공개한 비하인드 컷으로 전용기 기내에서 고민정 부대변인과 개그맨 김영철 씨가 좌석에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청와대 페이스북

√ 정답은_'O'

정답은 'O'다. 공군 1호기 내부는 두 층으로 나뉘어있다. 1층 앞쪽에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침실, 회의실이 있고, 뒤쪽 공간을 공식수행원, 기자, 경호원 등 비공식 수행원이 이용한다. 2층에는 대통령과 여사, 수행하는 장관과 청와대의 실장, 수석비서관(차관급), 비서관급(1급) 등 공식 수행원들의 좌석이 있다.

대통령 전용공간과 회의실, 2층 공식 수행원들의 좌석은 보안구역이다. 기내 회의실엔 18명이 앉는 긴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비행기 소음 때문에 마이크를 이용해 대화하도록 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던 중 전용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으며, 귀국하는 길에 회의실로 기자단을 초청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번 베트남 순방을 위해 22일 이륙할 시엔 별도의 기자간담회는 없었다.

기자석은 80석 규모이며, 기자들이 타는 이코노미석은 일반 항공기의 좌석과 비교할 때 앞뒤 간격이 5㎝ 정도 넓다. 기내 좌석은 순방 전 '사전 추첨'을 하며, 취재기자들이 제일 앞쪽에 앉고 방송 카메라 기자, 신문 카메라 기자 순으로 앉는다.

▶▶▶이어서 계속됩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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