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전해철의 상승세…與 경기지사 경선 안개 속으로?
입력: 2018.03.21 15:20 / 수정: 2018.03.23 11:1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주자 이재명(왼쪽)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예비후보. /더팩트 DB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주자 이재명(왼쪽)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예비후보. /더팩트 DB

이재명 전 시장, 각종 여론조사서 압도적 1위…전해철 상승곡선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판세가 안개 속으로 접어드는 형국이다. 경기지사에 출마를 선언한 전해철(55) 의원이 이재명(53) 전 성남시장을 추격하는 모양새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경기일보'의 의뢰를 받아 17일부터 양 일간 실시한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타 후보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서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8.8%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선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소속이자 현 도지사인 남경필 지사 18.7%, 전해철 의원 13.4%, 김용남 한국당 전 의원 5.2%, 민주당 소속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2.6%로 집계됐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2위보다 무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전 시장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이다. 사실상 독주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전 의원의 지지율은 이 전 시장과 남 지사보다 낮다. 하지만 양자 대결로 따지면 얘기는 달라진다. 여야 양자 가상대결에서 전 의원은 남 지사와 대결에서 37.4%대 25.4%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당내 경쟁자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대권 주자로 경선에 나서 3위를 차지했던 이 전 시장은 여전히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전 의원(15.8%)은 이 전 시장(53.1%)보다 지지율이 3배 이상 낮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주자 이재명(왼쪽)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예비후보. /더팩트 DB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주자 이재명(왼쪽)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예비후보. /더팩트 DB

주목할 점은 전 의원의 상승세다. 11일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로해 벌인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전 의원의 지지율은 2.6%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약 일주일 만에 전 의원의 지지율이 껑충 뛴 셈이다.

전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사로 분류된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과 함께 '3철'로 불리며 '친문 중의 친문'으로 손꼽힌다.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대 안팎으로 조사되는 만큼 '문재인 후광 효과'로 앞으로 전 의원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시선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 의원과 이 전 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매우 커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민주당은 4월 22일까진 전략공천을 제외하고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애초 5월 4일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었으나 4월 말로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야당이 인물난에 허덕이는 탓에 일부 지역의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당의 내부 싸움이냐, 야당의 반격이냐, 경기지사를 놓고 다툼을 벌일 여야 의원의 지지율 변동이 주목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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