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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현지 여론조사전문기관 브치옴의 출구조사 결과, 73.9%의 득표율을 기록해 사실상 4기 집권에 성공했다./서울신문 제공 |
러시아 현대사 두 번째 장기 집권자로 기록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이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 득표율을 획득하며, 사실상 24년 최장기 집권에 성공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현지 여론조사전문기관 브치옴의 출구조사 결과, 73.9%의 득표율을 기록해 11.1%에 그친 공산당 후보 파벨 그루디닌을 큰 차이로 제쳤다.
이로써 '강한 러시아, 강한 대통령'을 기조로 이번 대선에 출마했던 푸틴 대통령은 6년 임기의 네 번째 대통령 집권에 성공했다. 18년을 통치한 그가 또다시 6년 동안 권좌를 지키게 됐다.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로 기록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시내 마네슈 광장에서 열린 크림병합 4주년 기념 콘서트 집회에서 "나는 여러분 팀의 일원이다. 우리에게 이렇게 강력한 수백만 명의 팀이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18세 이상 선거권을 가진 러시아 전체 유권자는 약 1억1000만 명으로,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심각한 규정 위반은 없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