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정의용 실장 "중·러, 남북 화해 분위기 크게 환영"
입력: 2018.03.15 11:41 / 수정: 2018.03.15 11:41

정의용(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들은 남북 화해 협력 분위기를 크게 환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정 실장이 지난 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정의용(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들은 남북 화해 협력 분위기를 크게 환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정 실장이 지난 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중·러 지도자, 文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 적극 지지"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방북·방미 결과를 공유하고자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한 뒤 15일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양국 모두 남북 화해 협력 분위기를 크게 환영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들한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러 양국의 중심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한 문 대통령의 각별한 감사 말씀을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중국, 러시아 양국 지도자들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적극 지지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중·러 양국과 우리 정부는 긴밀한 소통을 해가면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평화와 안정의 모멘텀을 계속 살려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정 실장은 "특히 중국 시진핑 주석은 '견빙소융 춘란화개'라는 중국 옛말, 단단한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오고 꽃이 핀다는 이야기를 소개하며, 한반도 상황이 이와 같다고 하며 적극 지지하겠다고 했다"면서 "한·중 양국은 정상 차원에서의 소통과 협력은 물론 내주 초로 예정된 양제츠 국무위원 방한을 계기로 고위급 안보 전략대화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선 "이번 일요일로 예정된 대선 때문에 지방 유세 중인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진 못했으나, 라브로프 외무장관, 우사코프 대통령 외교보좌관, 연방 안보회의 서기국 고위관계관들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 지지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이런 주변 관련국들은 물론 EU, 아세안 포함한 국제사회 지지를 적극 받아가면서 곧 있게 될 남북간, 미북 간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활발히 전개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지난 12~13일 중국, 13일 러시아를 각각 방문한 결과를 보고한다. 서훈 국가정보원장도 13일부터 1박 2일간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한 결과를 보고한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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