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김정은과 직접 대화 배제 안 해"
입력: 2018.03.04 19:57 / 수정: 2018.03.04 19: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북한이 괌 포위 사격으로 응수한 가운데 북미간 갈등에 중국이 난처한 기색을 드러냈다. /게티이미지(왼쪽), 서울신문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북한이 '괌 포위 사격'으로 응수한 가운데 북미간 갈등에 중국이 난처한 기색을 드러냈다. /게티이미지(왼쪽), 서울신문 제공

언론인들과 만찬하며 농담 일색… "김정은 만나게 될 것" 진담일까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각)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주재 중견 언론인 모임 '그리디론 클럽(Gridiron Club)' 만찬에서 잦은 농담과 함께 이 같은 발언들을 쏟아 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는데 그들이 며칠 전 전화를 걸어왔다"며 "그들은 '대화를 하고 싶다'고 했고 나도 '우리도 그렇다. 그러나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만나게 될 것이다.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치광이 다루기의 위험성에 관한 한 그것은 그의 문제이지 내 문제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들이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북-미 대화에 완전히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었다.

아울러 북한도 계속해서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북-미 대화가 실제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청와대는 4일(한국 시각)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한 대북사절단 파견 사실을 알렸다. 정 실장 뿐만 아니라 서훈 국정원장도 함께 방북한다. 장관급 대미 협상가와 대북 전문가를 동시에 파견하는 것은 북-미 대화의 다리를 놓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들은 5일 방북해 1박 2일간 방문한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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