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영철 등 北대표단 평창 폐막식서 만난다
입력: 2018.02.22 14:11 / 수정: 2018.02.22 14:33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차 방남할 예정인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만난다고 22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국방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차 방남할 예정인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만난다고 22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국방부 제공

靑 고위 관계자 "북미 공식으로 만날 기회 없을 것"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차 방남할 예정인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북한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만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의 북한 대표단 명단 발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폐막식 등 자연스러운 기회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김영철 통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대표로 하고, 수행원 6명 등 모두 8명의 고위급 대표단을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파견한다고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대표단은 폐막식 당일인 25일 방남해 27일까지 2박 3일간 방남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를 이용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개막식 대표단과 달리 육로로 올 전망이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미국과 한국의 제재 대상이란 점에 대해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폐막식 참가라는, 올림픽 성공을 위해 오는 것인만큼 우리는 대표단으로 받을 예정"이라며 "다만, 미국과 문제는 미국에 통보를 했고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영철 통전부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상임고문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만날 계획은 없을 것"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는 게 어색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이방카 고문도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미 대화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론에 대해선 "우리 정부도 북미 접촉을 중재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폐막식 다음 날인 26일 북 대표단의 체류에 대해선 "25일 폐막식에 참석하고 26일 하루 정도가 비게 될텐데, 이왕 내려온 만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과 화해 등을 위한 여러 논의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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