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가시화?…박지원 "도둑질도 너무 빠르다"
입력: 2018.02.20 10:17 / 수정: 2018.02.20 10:18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가 요구가 당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안 전 대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등을 묵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의 안 전 대표의 모습. /이새롬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가 요구가 당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안 전 대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등을 묵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의 안 전 대표의 모습. /이새롬 기자

바른미래당 의원들 "안철수, 당 요구 어떤 것도 하겠다 약속"

[더팩트ㅣ국회=이철영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자유한국당과 단일화 등의 선거연대도 묵시적으로 진행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은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부터 나왔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당에서 안철수 후보의 서울시장 등판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가시는 것이 당을 위해서 본인이 그동안 헌신해오고 노력한 그런 일관된 메시지와도 맞지 않는가 싶다"며 "안 대표께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 당 창당 이후에 지방선거가 가까이 오면서 출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가고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안 대표가 일관되게 당에서 어떤 결정이라도 (내리면) 따르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출마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일 한국당과의 공조 및 연대! 예측은 했지만, 도둑질도 너무 빠릅니다며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바미당의 한국당과의 연대를 지적했다. /더팩트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일 "한국당과의 공조 및 연대! 예측은 했지만, 도둑질도 너무 빠릅니다"며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바미당의 한국당과의 연대를 지적했다. /더팩트DB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도 20일 "개인적으로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안 전 대표는 당에서 요구하면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하는 약속을 수차례 했고, 본인에 대한 여러 가지 주문이 있다는 여론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커지자 이미 자유한국당과 서울시장, 경기지사 등 후보 단일화를 묵시적으로 합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의심했다. 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바미당은 한국당을 청산의 대상이라 비난하며 출범했다. 그러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서울시장 안철수, 경기지사 남경필 후보 단일화 등 묵시적인 주고 받기식 선거연대를 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미당, 한국당은 선거연대를 부인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요. 합당도 결국 군불 지피는 것부터 시작했지 않나요"라며 "한국당과의 공조 및 연대! 예측은 했지만, 도둑질도 너무 빠릅니다"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민주평화당을 민주당 2중대라고 비난하던 바미당의 정체가 스스로 밝혀지고 있다"며 "통합을 그렇게 반대하면서 한국당을 비난하다 결국, 바미당을 택한 일부 의원들의 거취가 주목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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