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팀추월' 김보름·박지우 '자격 박탈' 요청
입력: 2018.02.20 07:17 / 수정: 2018.02.20 09:59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한국의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역주를 펼치고 있다. /강릉=임영무 기자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한국의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역주를 펼치고 있다. /강릉=임영무 기자

김보름 경기 직후, 노선영 지목 인터뷰 논란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준결선 진출 무산의 후폭풍이 거세다. 팀워크가 깨지며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선수 자격 박탈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20일 오전 7시 현재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란 게시글은 10만8022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은 전날인 19일 여자 팀추월 경기 직후 올라왔다.

청원인은 "오늘 여자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 그리고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며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대 자격 박탈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 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한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 내어 연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 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게시글./청와대 홈페이지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게시글./청와대 홈페이지

김보름(25), 박지우(20), 노선영(29) 선수로 구성된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3분03초76을 기록, 8개 팀 중 7위에 머물면서 준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문제는 결과보다 내용이었다. 총 6바퀴를 돌아야 하는 팀추월 마지막 바퀴에서 노선영 선수는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에 크게 뒤진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팀추월은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에 따라 뒤처지는 선수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면서 레이스를 펼치는 데, 한국팀은 그러지 않아 논란이 됐다.

특히 경기 직후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인터뷰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선수는 "마지막에 (선영 언니의)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말하며 웃어 보여 논란이 커졌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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