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에 사활' 유승민 "공동대표라는 독배 마시겠다"
입력: 2018.02.12 16:13 / 수정: 2018.02.12 16:13

유승민(왼쪽) 바른정당 대표는 12일 바른미래당의 공동대표를 맡겠다며 통합신당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도망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제3차 확대회의에 참석한 유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문병희 기자
유승민(왼쪽) 바른정당 대표는 12일 바른미래당의 공동대표를 맡겠다며 "통합신당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도망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제3차 확대회의에 참석한 유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문병희 기자

지상욱 " 정강·정책 합의 사실상 중단"…'중도'냐 '진보'냐

[더팩트ㅣ국회=이철영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공동대표를 맡아서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르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13일 출범하는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관련한 의지를 이같이 피력했다.

유 대표는 "저는 공동대표 맡아서 지방선거 책임지고 치르겠다"며 "대표직 맡지 않는 게 개인적으로는 쉽고 홀가분한 선택이지만, 통합 책임과 통합개혁신당 성공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서 도망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쉽지 않은 선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공동대표라는) 독배를 마시겠다. 또,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직후에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가 공동대표라는 '독배'를 마시면서까지 바른미래당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장 13일 출범하는 바른미래당의 정강정책을 놓고 국민의당과 이견을 보인다.

지상욱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대부분 정강·정책 당헌·당규 양당 분과위원이 치열 토론 거쳐 많은 합의 이뤄냈다"면서도 "정강 중 가장 중요한 양당 가치 실현 부분 지금까지 합의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합의 중단된 상태이다. 이런 식으로 가면 결렬 될지도 모른다"고 국민의당을 압박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양당 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그 합의 따르지 않고 정강정책에 '중도' 대신 '진보' 수정하자 한다"며 "이유는 상황 변했기 때문이라는데, 이는 정치적으로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창당되는 바른미래당 정치적 신뢰성 훼손된다. 양당 통합선언문 신뢰 지키기 위해 이 거 끝까지 기존합의 지켜 달라. 마지막으로 국민 앞에 약속한 합의 정신 지켜주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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