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대통령 오찬·친서·평양 초청 '주목'
입력: 2018.02.09 14:48 / 수정: 2018.02.09 14:57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강릉행 KTX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강릉행 KTX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김여정,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문 대통령 평양 초정하나?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서해 경로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면서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오후 1시 46분께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를 이용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입국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 마중을 나가 "귀한 분 오셔서 날씨가 따뜻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김영남 위원장이 조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김여정 부부장에게 자리에 먼저 앉을 것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북한 내 서열 등을 짐작하게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백두혈통'으로는 처음으로 남측을 방문하면서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이목이 쏠린다.

김여정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후 서울로 다시 이동,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할 것으로 알려진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미국 CNN 방송은 같은 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여정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대 시기는 "올해 중 언젠가"라며 "아무것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날짜가 광복절인 8월 15일로 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영남 위원장과 미국의 마이크 펜서 부통령과 개막식에서 만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만약 김영남 위원장과 펜서 부통령이 대화에 나설 경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간 대화의 물코가 터질 수 있어 주목된다.

한편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시작으로 2박 3일 일정을 마친 뒤, 11일 인천공항에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다.

김여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그의 셋째 부인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이다. 1987년생으로 알려진 그는 1990년대 후반 당시 김정은과 함께 스위스 베른국제학교에서 유학했으며, 1998년 귀국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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