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녀 응원단, 선수단 입촌 분위기 달궈…'미모 군단' 눈길
입력: 2018.02.09 01:00 / 수정: 2018.02.09 01:00
8일 오전 강릉선수촌에서 북한 대표팀 선수들의 입촌식을 앞두고 북한 응원단이 선수촌으로 향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8일 오전 강릉선수촌에서 북한 대표팀 선수들의 입촌식을 앞두고 북한 응원단이 선수촌으로 향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을 앞둔 가운데 북한 미녀 응원단에 이목이 쏠린다.

북한 응원단은 지난 7일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남했다. 229명으로 구성된 북한 응원단은 이날 붉은 코트를 입고 검은색 털모자와 목도리를 착용한 차림으로 내려왔다.

북한 응원단은 이튿날 강원 강릉시에 위치한 강릉 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한 북한 선수단을 응원했다. 북한 응원단은 '반갑습니다', '아리랑', '쾌지나칭칭', '옹헤야' 등을 차례로 연주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달궜다.

북한 응원단은 오는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위스의 맞대결에서 응원할 예정이다. 또 북한 선수들 경기뿐 아니라 우리나라 선수들의 일부 경기에서도 열띤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20대 여성으로 짜인 북한 응원단이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여성 단원들의 '미모'다. 이번에 방남한 20대 여성 단원들은 키 165cm 내외로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내외신 취재진을 비롯해 국민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오전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 입촌식에 북한 응원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8일 오전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 입촌식에 북한 응원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북한 응원단은 '미모군단'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북한은 출신 성분을 조사한 뒤 이 가운데 미모와 체격, 춤과 노래 등의 재능, 당에 대한 충성심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남측에 파견하는 응원단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 육상선수 대회에는 현재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가 포함됐다. 당시 리설주는 앳된 외모와 단아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 4년 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결혼했다.

북한 응원단은 엄격한 사상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주의사상과 체제에 반(反)하는 것을 막겠다는 목적이 깔렸다.

한 예로 2003년 당시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북한 응원단이 중앙고속도로 예천 나들목 진입로 부근 도로변에 설치된 김정일(사망)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새겨진 현수막을 떼어낸 사례도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이 지상에서 너무 낮게 걸린 것과 비가 오면 젖는다는 이유에서다.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288명)을 시작으로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303명),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124명) 등 세 차례 응원단을 파견했다. 응원단 파견은 이번이 네 번째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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