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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청와대 참모진들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다. 박수현(왼쪽 두 번째) 청와대 대변인은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2일자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청와대 제공 |
1기 참모진 줄사퇴…10여명 출마 가닥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최근 청와대 참모진들이 속속 6·13 지방선거 출마 채비에 나섰다. 이달 초부터 참모진 1기 줄사퇴가 이어졌다. 선거전에 뛰어들 인원은 10여 명으로 추정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 15일까지 입후보제한을 받는 공직자 등은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한 달여 남았지만, 실제 선거 준비를 하려면 넉넉하지 않은 시간이란 판단 아래 일찌감치 청와대를 떠나는 것으로 관측된다.
4일 현재 사표를 제출한 사람은 모두 4명이다. 지난 2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 오중기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가 수리됐다. 앞서 황태규 전 균형발전비서관은 지난해 말 첫 사표를 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인 박 전 대변인은 충남지사에 도전하며,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은 제주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오중기 전 행정관은 경북지사에 재도전하고, 황태규 전 비서관은 전주·임실 등 전북지역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있다. 강성권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은 부산 사상구청장, 김기홍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인천 남동구청장, 김병내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광주 남구청장, 박영순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대전시장, 백두현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경남 고성군수, 이재수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춘천시장, 유행열 선임행정관은 청주시장에 출마하는 것으로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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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의 출마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 측근들의 출마 여부도 관심거리다. '문(文)의 복심' 김경수 의원은 경남지사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철(양정철·전해철·이호철)' 가운데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을 맡았던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강력한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정돼 있다.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인사들도 적지 않다. 3철 가운데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부산시장 불출마를 선언했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역시 성남시장 출마설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또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던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은 청와대에 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향후 정국 상황에 따라 입장 번복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청와대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내부 조직개편을 추진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