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당내 인터넷방송을 통해 국민의당 의원중 바른정당과 통합에 합류하지 않은 의원이 민주당 입당을 바랄 경우, 그 결정은 당원들의 의사에 따라 내릴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추 대표가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민의당 국회의원중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합류하지 않은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은 입당을 허용할 것인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 의원중 통합에 반대하면서 민주당에 입당을 의사를 지닌 의원이 있다면 이의 수용여부는 당원들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추 대표는 지난달 30일 당내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국민의당 탈당의원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물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인 자신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당원들의 의사에 따르는게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그는 "국민의당 탈당의원들이 우리 당의 정체성에 반한다, 물을 흐릴수 있다, 민주당과 맞지 않는다고 하면 당원들이 (민주당 입당을)반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반대로 당원들이 찬성하면 입당을 허용할 수 있다는 공간을 열어놨다 점에서 향후 절차나 결과가 눈길을 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작업에서 중재파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는 이들의 최종 결심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1일 국민의당 무술년 단배식에서 결의를 다진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박주선 의원이 한 배를 탈지, 갈라설지는 2월중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효균 기자 |
추 대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감추지 않았다. "야당은 본질적으로 반대하게 돼있다는 것인데 반대도 논거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 야당은 논거도, 대안도 없고, 적폐에 대해서 사죄와 반성이 먼저인데 (시죄와 반성이)전혀 없이 악담과 저주의 수준이다"고 각을 세웠다. 특히 "구정 전에 또 큰 화재가 날 것이라고 한 것은 야당 대표가 할수 있는 말이 아니다"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개헌의 최대 쟁점인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권한 분산은 우리도 구상하고 있다. 다만 내각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 분산이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제, 이렇게 가서는 너무 정쟁화될 것"이라고 추 대표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