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30일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콘서트 현장에서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 노래를 불렀다./이새롬 기자 |
"저에게 그 님은 누군지 상상해 보세요"
[더팩트 | 광화문=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30일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콘서트 현장에서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북콘서트엔 인터넷으로 사전 추첨된 독자 350여명이 객석을 메웠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작곡가 김형석은 양 전 비서관에게 노래를 권했고, 그는 주저하다 "지금 그 님을 떠올리시면서, 저에게 그 님은 누군지 한 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라는 여운을 남기며 마이크를 잡았다. 정직한(?) 노래 실력에 김형석은 양 전 비서관에게 "앞으로 글만 쓰시는 걸로"라며 농담을 하자, 장내엔 웃음이 터졌다.
양 전 비서관은 "정치를 할 일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2월까지는 한국에 있을 계획이고 북콘서트가 끝나면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대통령, 청와대와 거리를 두고 싶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출범의 공신인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당선 직후 "잊혀질 권리를 달라"며 출국해 해외에서 머물다, 최근 북콘서트 차 귀국했다.
다음은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 가사다.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아름다운 꽃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