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설 선물, '평창 감자술'…포항 이재민 등 보낸다
입력: 2018.01.31 13:00 / 수정: 2018.01.31 13:00
문재인 대통령은 설을 맞아 사회배려계층과 각계 주요인사 등에게 전통주 세트 선물을 보낸다고 31일 청와대가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설을 맞아 사회배려계층과 각계 주요인사 등에게 전통주 세트 선물을 보낸다고 31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정도 총무비서관 "전통주 구성, 文대통령 아이디어"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설을 맞아 사회배려계층과 각계 주요인사 등에게 '평창 감자술' 등 전통주 세트 선물을 보낸다.

31일 청와대는 중증장애인과 독거어르신, 위탁보호아등 등 사회배려계층, 각계 주요인사, 애국지사·보훈가족·유공자, 포항 이재민 등 총 1만여명을 선정해 설 선물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추석 때는 사회배려계층 선물 배송 비율이 30~40% 수준이었는데 이번에는 60% 이상이다. 1만여명 중 6200~6300명 정도가 사회배려계층"이라며 "특별히 추가된 분들이라고 하면 최전방의 독도수비대, 취약 지역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지역혁신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설 선물은 전통주 세트로 구성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의 감자술인 서주, 강정(경기 포천), 유과(경남 의령), 약과(전남 담양), 편강(충남 서산) 등을 포함했다. "새해는 나누고 살면 더 잘 살수 있다는 믿음이 상식이 되는 해로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도 담을 예정이다.

'전통주' 선물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이 비서관은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당시 기억으로 명절 지낼 때 술이 오니까 의미가 있는 것 같더라. 구성할 때 그런 전통적인 부분도 감안해서 보는 게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평창 감자술인 서주와 유과 약과 세트./청와대 제공
평창 감자술인 서주와 유과 약과 세트./청와대 제공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상 선물 기준 비용은 상향조정 이전인 5만 원에 맞췄다. 이 비서관은 "상향조정 전에 선물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전 기준에 맞춰서 했다"면서 "추석 때 보다 단가는 올랐다"면서도 "기존 법상 선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선이다. 술이 들어갔으니 아무래도 추석보다는 내실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복지 포인트의 30%(1억6000만원)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공동구매해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지난해 추석 때도 청와대는 같은 정책을 시행했었다.

이 비서관은 "추석 때는 9000만 원 정도 했는데, 이번에는 1억6000만 원 정도다. 직원들이 고향에 방문할 때 적극적으로 전통시장을 활용해서 시장활성화 및 내수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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