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13 통합 완결 후 대표직 사퇴" 중도파 합류 촉구
입력: 2018.01.31 11:07 / 수정: 2018.01.31 11:0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중재파가 함께 해주면 신당 창당을 다음달 13일 완결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당내 입장을 보류하고 있는 중도파 의원들의 통합신당 합류를 촉구했다./더팩트 DB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중재파가 함께 해주면 신당 창당을 다음달 13일 완결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당내 입장을 보류하고 있는 중도파 의원들의 통합신당 합류를 촉구했다./더팩트 DB

바른정당 '백의종군' 철회 요구 감안한 듯 "전면에 나서 노력할 것"

[더팩트|국회=조아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중재파가 함께 해주면 신당 창당을 다음달 13일 완결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당내 입장을 보류하고 있는 중도파 의원들의 통합신당 합류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사퇴가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통합을 위한 것이라면, 저는 그 선택을 기꺼이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은 안 대표가 국민의당 2·4 전당대회 전 조기사퇴를 중재안으로 낸 바 있다.

반면 통합 파트너인 바른정당 측에서는 안 대표의 백의종군 뜻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자 안 대표는 중재안 수용에 대해 장고해왔다. 결국 안 대표는 중도파를 설득하기 위한 명분으로 중재안을 어느정도 수용, 이들과 함께 가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사퇴를 만류한 분들과 지지자들에게는 양해를 구한다"면서도 중도파 의원들에 대해 "그분들이야말로 다당제를 지키는 수장이다. 그분들이 제가 통합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을 채우고 한국 역사상 최초의 중도개혁정당을 세우고 서민과 중산층이 중심이 되는 길을 열어주는 데 함께 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대표는 바른정당 등의 요구를 감안한 듯 "리베이트 의혹 때 책임지고 뒤로 물러나 있던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 후 행보에 대해 "직위와 관계없이 전면에 나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car4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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