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개혁신당'(가칭)이 당명 공모를 받은 결과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명칭은 '바른국민당'이었다. 사진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확대회의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유승민, 안철수 공동 통합추진위원장이 침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문병희 기자 |
내달 1일 확정...녹색+하늘색 섞인 '리본 백드롭'으로 통합 의지
[더팩트|국회=조아라 기자]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개혁신당'(가칭)이 당명 공모를 받은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이름은 '바른국민당'이었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다음달 1일까지 내부 논의를 거쳐 당의 정체성과 철학을 담은 신당 명칭을 확정하기로 했다.
29일 양당 통합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당명 공모를 진행한 결과 4천564명의 국민이 참여해 총 8220건의 당명이 접수됐다. 이들 가운데 '바른국민당'이라는 명칭이 428건(5.2%) 가장 많이 공모됐다.
그 다음은 '바른국민의당' 2.4%(197건), '국민정당' 2.35%(193건), '국민통합당' 2.07%(170건), '미래혁신당' 1.09%(90건)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유의동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통추위 1차 확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모받은 아이디어 중에서 전문가들의 의견 구해서 그중에 저희 신당의 정체성, 저희들이 갖고 있는 철학에 부합하는 정당명을 구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확대회의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유승민, 안철수 공동 통합추진위원장이 침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문병희 기자 |
바른국민당이라는 당명이 유력하다는 관측에 대해 유 대변인은 "가장 유력한 것은 아니고 공모 결과 그 명칭이 가장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것"이라면서 "오늘 회의에서 2월1일까지 당명과 관련한 모든 결정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명 선정 절차는 통추위 산하의 기획조정분과위원회에서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통추위는 기획조정분과에 바른정당의 오신환 원내대표와 이학재·정운천 의원, 국민의당의 이언주·권은희·이태규 의원을 선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회의실과 확대회의 뒤 배경으로 걸린 백드롭은 쌍란 그림에서 양당을 상징하는 초록색과 하늘색이 섞인 리본으로 교체됐다. 리본 그림 위에는 '시작합니다. 국민과 함께 바른길로!'라는 문구가 쓰이면서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리본 백드롭은 다음 주부터 국민의당 당사 외벽 현수막 등 각종 홍보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와 관련 박인춘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은 "이번 백드롭의 이미지는 시선에 따라 리본으로 보이기도, 나비넥타이로 보이기도 한다. 리본과 나비넥타이는 모두 결합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이번 이미지는 단순히 양당의 결합을 뜻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의당이 국민께 보내는 프러포즈"라고 설명했다.